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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에 관한 고찰

 초록색(草綠色)은 예로부터 자연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하늘과 바다를 제외하면 비교적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색이기도 합니다. 초록은 흔한 색입니다. 요즈음 디지털 기기가 성행하고 그에 따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눈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졌지요. 그럴때 사람들은 '초록색'을 많이 보게됩니다. 이는 초록색을 보면 눈의 시각세포들이 비교적 덜 일하기 때문입니다. 초록은 싱그러운 색입니다.

 이러한 초록색은 게임업계에서도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색이었습니다. 이에 대비되는 빨간색도 그러합니다. 빨간색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슈퍼마리오를 보겠습니다. 빨간색 모자와 주황색 몸통, 그것이 처음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 나온 마리오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의 상징적인 색과 게임의 제목입니다.

 보통 게임의 제목은 게임의 핵심 주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제목과 더불어 우리는 주인공의 상징을 비교적 잘 매칭시키는 편입니다. 그러한 편이 게임을 기억하기에도 더 유리한 건 더 말할것도 없겠지요.

 단적으로 슈퍼마리오 뿐 아니라, 같은 회사의 작품인 '젤다의 전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상징적인 초록색 모자와 옷, 그리고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젤다'라는 이름은 우리의 머릿속에 쉬이 각인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게임의 전통성은 최근까지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최신작인 스위치 버전의 '야생의 숨결'과 '왕국의 눈물'에서 말이죠.

 야생의 숨결 발매 당시에는 미성년에 학생이었던지라, 충분한 구매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왕국의 눈물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 결과 한정판은 전부 구매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두 게임 모두 간악하고 못된 게이머들에 의해 주인공인 젤다를 젤다라고 부르지 못하고 링크라고 부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들의 악의적인 가스라이팅과 악성 민원(추정)은 결국 주인공의 이름마저 바꾸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굉장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우리는 깨달아야합니다.

여러분! 초록색이 젤다입니다! 작중 얼마 나오지도 않는 링크공주는 그런 젤다의 이름을 날름 잡아먹으려는 요오오오망한 인물입니다! 더이상 주변 인물들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계몽하십시오. 초록색이 젤다입니다.